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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소아 당뇨병 사후약방문이라도 필요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솔직히 한국에서 1형 당뇨병 사업은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봐야해요. 말 그대로 남는건 하나도 없고 책임만 잔뜩이죠. 의료진도 답답하고 우리도 답답하고 답이 없는 상황인건 맞아요."1형 당뇨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기로 자리잡은 인슐린 펌프 기업의 하소연이다.태안에서 1형 소아 당뇨병을 앓던 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던 가족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아 당뇨 환자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사건을 기점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 환우회들은 연이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고 대한당뇨병학회 등 의학계도 힘을 보태며 점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모습이다.사실 1형 당뇨병, 나아가 치료 인프라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소아내분비내과 의료진들은 매번 기회가 될때마다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고 환우회 등 환자들도 마찬가지다.하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았다. 일단 환자 대부분이 소아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부모들은 생활과 간병에 너무 바빴고 대리전을 치를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게다가 다른 질환에 비해 환자수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담당하는 의료진의 목소리도 힘을 얻기 힘들었다. 기업들 또한 크지 않은 시장에 목을 맬 수는 없었다. 지원이 부족한 것을 넘어 그저 소외된 셈이다.이들의 주장은 꽤나 합리적이다. 수년 동안 지적해 온 요양비 문제만 봐도 그렇다.실제로 정부는 1형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펌프를 요양비로 지원하고 있다. 환자가 직접 대리점을 찾아가 인슐린 펌프를 구입하고 영수증을 출력해 공단에 신청해야 일정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이다.다른 의료기기들이 약처럼 본인 부담금만 내고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는 곧 수급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의료진도, 환자들도 수년째 이 차별을 거둬달라고 주장했지만 메아리는 공허했다.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교육 부분도 마찬가지다. 태안 사건에서 보듯 1형 소아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의료진들이 정서적 안정과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다.그러나 임상 현장에서 이러한 교육과 소통은 꿈나라 이야기다. 1형 소아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밀려오는 환자를 보는데도 이미 초죽음이다.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의지도 있지만 실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이러한 교육과 상담이 이뤄지는 곳은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정도가 유일하다.그렇다보니 환자와 가족들은 인슐린 펌프 조작 방법들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배우고 있다. 뭔가 문제가 생겨도 다음 외래때까지 속절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다.그렇다보니 이 문제를 기업들이 대응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의료진을 고용해 환자들을 교육하고 콜센터를 통해 문제에 대응한다. 기업들이 국내 인슐린 펌프 사업이 사회공헌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비용 대비 수익이 나올리가 만무하다.이러한 악순환의 고리속에서 지금도 수많은 1형 소아 당뇨병 환자들과 가족들은 부담과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언제 제2, 제3 태안 사건이 일어난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다.그나마 이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도 뒤늦게나마 움직이고 있다. 소아 당뇨 의료기기 지원 정책을 서둘러 2월로 당겨 조기 시행하기로 했고 복지부 고위 관료가 서둘러 환우회를 방문해 의견 청취에 나섰다.영락없는 사후약방문이지만 그럼에도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 기업들은 또 한번 기대하고 있다. 오랜 기간 방치됐던 어두운 그늘에 한줌의 빛이라도 들어올려나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다.그렇기에 이번 사건을 단순히 미봉책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지적됐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끝없이 지속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후약방문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환자가 있는 이유다.
2024-01-22 05:30:00오피니언

소아 당뇨병의 역설…유병률 늘었지만 사망률은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아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률 증가로 사망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국가별, 지역별, 소득별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의사협회지가 발간하는 공식저널인 JAMA에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ediatrics.2023.2029).당뇨병은 소아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1형 당뇨병(T1D)이 주를 이뤘지만 소아 비만 환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2형 당뇨병(T2D)의 유병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소아 등 조기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로 소아 당뇨병 환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어떠한 추세에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근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케신 창(Kexin Z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전 세계적인 추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소아 당뇨병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국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GBD(Global Burden of Diseases) 데이터를 활용해 14세 미만 소아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총 144만 9897명의 소아 중에서 2019년 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22만 7580건의 소아 당뇨병 발병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중으로 1990년에 비해 2019년까지 평균 39.37%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환자는 늘어나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 제고 등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30년간 당뇨병 관련 사망은 1990년 6719명에서 2019년 539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9.31명에서 11.61명으로 증가한 반면,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38명에서 0.28명으로 감소했다.지역, 국가, 연령, 성별 및 사회인구통계학적 지수(SDI)를 통해 분석한 결과 SDI는 소아 당뇨병의 발병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SDI가 높을 수록 소아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높았고 SDI가 낮을 수록 소아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204개국 중 핀란드는 2019년도에 인구 10만명당 31.6명으로 가장 소아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반면 방글라데시는 인구 10만명당 1.16명이 사망해 소아 당뇨병과 관련한 사망률이 가장 높에 나타났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환경과 직업, 당뇨병에 대한 인식도가 꼽혔다.케신 창 교스는 "소아 당뇨병은 소아 비만과 함께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라며 "다만 환자수의 증가에도 약물의 발전과 인식 제고 등으로 사망률이 낮아지는 긍정적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여전히 SDI가 낮은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여전히 높으며 이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소아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4 11:55:27학술

제 2형 당뇨병 소아환자 25%는 비만 외 다른 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로 비만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약 25%의 환자가 비만 외 요인으로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상체중에서 당뇨병이 발현되는 등 발병 메커니즘이 다른 만큼 이는 예방 ·치료에 있어 접근법의 이원화 필요성을 암시한다.제2형 당뇨병(T2D)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서 비만의 유병률에 대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가 15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에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124.47186).자료사진소아의 비만은 T2D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T2D에 걸린 어린이들의 비만 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진은 소아 T2D 환자에서 성별 및 인종, 비만과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를 통해 57개 연구 중 53개(8942명)를 추려 메타분석에 포함했다.분석 결과 소아 T2D 환자의 전체 비만 유병률은 75.3%였으며, 당뇨병 진단 시 비만 유병률은 4688명 중 77.2%였다.소아 T2D 환자에서 남성은 여성 대비 비만 확률(odds비 2.10)이 두 배 가량 높았고,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인의 경우 비만은 64.5%로 가장 낮은 반면 백인은 89.9%로 가장 높았다.또 분석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준의 혈당 및 이상지질혈증 수치가 확인됐다.아시아인 소아 T2D 환자의 약 36%는 비만 외 다른 요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체중 및 식단 조절 등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 결과는 비만은 T2D를 가진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표현형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런 집단에서 당뇨병의 발생에서 비만과 다른 메커니즘의 역할을 고려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이어 "정상 체중을 가진 T2D 환자의 확인은 곧 비만이 아닌 T2D 발생 요인을 의미한다"며 "비만 비의존성 인슐린 분비 결함과 인슐린 저항성, 기타 요인들이 이 그룹에서 당뇨병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2-12-20 15:15:47학술

코로나로 개점휴업했던 소아과…그간 어떤 일이 생겼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감염 우려와 방역 조치로 소아청소년과 환자들의 내원이 어려워지면서 실제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대유행의 전과 후에 질환의 임상 양상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보호자 등에 대한 인식 전환과 대처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소아 환자들의 진료 지연 문제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오는 7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이 소아 환자의 임상 양상에 미친 영향에 대한 다기관 공동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실제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소아청소년과는 폐업사례가 급증하는 등 직격탄을 맞으며 급격하게 무너진 바 있다.감염 우려가 극대화되면서 아예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진데다 강화된 방역 조치 등으로 내원과 입원에도 제한이 걸리면서 의지가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소아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은 물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던 것도 사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코로나 대유행이 이러한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통계나 지표가 나오지는 않았었다.서울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재현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공동 연구진이 코로나 전후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대한 분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실제로 이러한 변화와 악화가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해 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소아 당뇨병을 지표로 삼아 코로나 대유행 전과 후의 임상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소아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의 비율과 악화율을 비교해 코로나가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당뇨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경우 케톤산증이 일어날 위험이 크게 적어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비율은 병원 방문의 지연과 기피가 주는 영향의 지표가 될 수 있다.연구 결과 대유행 기간 동안 역시 케톤산증의 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21.2%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이후인 2020년부터 2021년에는 38.1%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또한 중증도에 따라 5개 군으로 분류한 진단 기준 상에서도 2019년에 비해 2020년 중증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P<0.001).소아당뇨병별 임상적 특성 및 비교특히 악화된 임상 양상인 케톤혈증이나 케톤뇨증 사례도 2019년 35.8%에 비해 2020년 59.5%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결국 당뇨병 진단과 관리가 지연되면서 케토산증을 비롯해 케톤혈증과 케톤뇨증 등 합병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다른 지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1형 당뇨병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일단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케톤산증의 비율이 2019년 39%에서 2020년 60.8%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아울러 혈청 및 소변에서 케톤 수치도 분명하게 차이를 보였다.진단시 정맥혈 가스 검사 상 평균 케톤 수치가2019년 7.32±0.14에서 2020년에는 7.27 ± 0.15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더 심각한 초기 증상을 보였다는 의미다(P=0.040).평균 당화 혈색소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 11.18±2.46%였던 수치가 2020년에는 12.42±2.87%로 증가했다(P=0.002).이러한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소아 당뇨병 환자들이 케톤산증에 걸릴 위험은 무려 2.42배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의료진들이 한결같이 걱정하던 만성 질환의 진단 지연과 임상적 악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특히 이러한 경향은 소아와 노인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병원 방문 지연과 기피는 초기 진단과 임상적 중증도에 큰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조기 진단을 위한 병원 방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02 05:30:00학술

메드트로닉,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인슐린 펌프를 통한 1형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강연 시리즈는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 받는 당뇨병 환자들의 안정적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인 인슐린 펌프를 주제로 담고 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 기술을 탑재한 메드트로닉의 센서 연동형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640G 시스템'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현재 공개된 강연 시리즈는 인슐린펌프의 개요 및 실제 환자교육 사례와 소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교육 2가지 파트 내 총 7편의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노원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한경아 교수가 단독 강연자로 나서 인슐린 펌프 치료의 기초, 실전, 실제 치료 사례를 3단계로 자세히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구민정 간호사, 김지영 임상영양사가 연자로 참여해 각각 소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펌프 초기 세팅과 교육부터 영양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학준 당뇨사업부장은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홈페이지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도 당뇨병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의료진 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20 09:27:25의료기기·AI

미국당뇨병학회 당뇨병 관리 핵심으로 'CGM' 강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개정본에는 심혈관 질환 및 위험 관리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포함됐다.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전략에 연속혈당측정기(CGM)와 SGLT-2 억제제가 핵심 열쇠로 다시한번 강조됐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10일 2021년판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 202)을 개정하고 이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동시에 학회 공식 저널에도 실렸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연속혈당측정기의 역할과 유용성으로, 전반적인 방점이 찍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제를 통한 전략에서 기기를 통한 관리 전략으로 시선이 확장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당뇨병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개정판에서도 섹션 하나를 당뇨병 기술로 정하고 잡고 연속혈당측정기의 중요성을 자세히 서술했다. 일단 학회는 당뇨병의 유형과 나이에 관계없이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라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특히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당뇨병 환자라도 사용이 가능할 경우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궁극적으로 모든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환자에 따라 관리 전략에 약제와 기기를 동일선 상에 놓은 셈이다. 약제 전략도 일부 변화를 줬다. 일단 최근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의 결과들을 반영하며 심혈관 질환과 신장 질환까지 영역을 넓힌 SGLT-2 억제제에 방점을 찍었다. 치료제와 관련해 심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 등 동반질환 관리에 부합하는 SGLT-2 억제제의 우선 사용을 적극 권장한 것이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CVD)이나 만성신장질환(CKD), 심부전 등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금기이거나 내약성에 문제가 있지 않는다면 메트포르민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심혈관혜택과 신장 보호 효과를 검증한 SGLT-2 억제제를 동일선 상에 놓은 것. 이와 함께 미국심장학회(ACC) 전문가 합의문의 가이드라인을 인용한 '심혈관질환 및 위기 관리(cardiovascular disease and risk management)' 섹션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섹션은 제1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심혈관 위험 감소 전력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해 개정됐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치료 시작 이전에 전반적인 심혈관질환(CVD) 위험도 평가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후 평과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이나 '초고위험군'에 해당될 경우엔 기존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아닌, SGLT-2 억제제 사용을 최우선시 하도록 명시했다. 이러한 환자들 가운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하다면, 메트포르민의 병용사용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미 메트포르민을 사용 중인 환자들에서도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결과 고위험군이나 초고위험군에 속한다면 SGLT-2 억제제를 메트포르민에 추가로 병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치료지침 개정본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당뇨병 분류와 진단에서도 변화를 줬다. 일단 잠복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을 성인형 당뇨병에 포함시켰다. 제2형 당뇨병과 소아 당뇨병인 제1형이 복합된 형태인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of adults, 이하 LADA)'은 환자가 자가면역 베타세포 파괴 과정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커크의대 앤 L. 피터스 박사(MD)는 "LADA 환자는 자가 면역 베타세포 파괴 과정으로 생각해 다른 환자보다 더 빨리 인슐린을 필요로 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SGLT-2 억제제에 걸린 경우의 성장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환자들이 LADA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정의되지는 않았었다"며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1-01-11 05:45:57학술

인슐린펌프 리얼월드데이터 합격...혈당 조절 효과 뛰어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펌프(메드트로닉 미니메드 670G)가 병원내 임상(PIVOTAL TRIAL)에 이어 실제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자동화된 인슐린 주입과 연속혈당측정과 같은 기술이 수면 중 야간 저혈당 및 식후 고혈당과 같은 급작스런 변화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진행되는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로버트 비거스키(robert vigersky) 내분비학 박사가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670G의 실제 임상 적용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메드트로닉 소속 로버트 비거스키(robert vigersky) 내분비학 박사는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670G의 실제 임상 적용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메드트로닉이 선보인 미니메드 670G는 14세 이상의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를 적응증으로 하이브리드 폐쇄형 루프(hybrid closed-loop) 시스템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2018년부터는 적응증을 확대해 7세 이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당뇨환자 중 50%가 제대로 된 혈당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수면 중 저혈당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24시간 환자의 포도당 수치를 체크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다면 효과적인 혈당 조절 및 이를 통한 당뇨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다. 로버트 박사는 "성인, 아동 모두 낮과 밤의 혈당 변화가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동화된 기기의 사용이 필요하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한 결과 혈당이 목표 혈당 수치 범위 내에 머무른 비율(time in range)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로버트 박사는 "PIVOTAL 임상에서 670G 시스템은 14~75세에서 HbA1c를 기저치 7.4% 대비 0.5%p 낮췄다"며 "7~13세 대상 소아에서도 기저치 7.9% 대비 0.4%p 낮은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11만 9274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에서 목표 혈당 수치 비율은 71.3%를 기록했다. 유럽인 4369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에선 비율이 73.1%로 집계됐다. POVOTAL 임상연구에서는 연령별로 적게는 63.8%, 많게는 74%까지 나타났지만 평균은 67.6%에 그쳤다. 리얼월드데이터가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셈. 로버트 박사는 "특히 목표 혈당 수치 비율이 유럽 각국에서 고르게 70% 이상을 기록한 점이 흥미롭다"며 "미국에서의 자동화 모드 사용 비율은 77%였지만 유럽은 81%로 다소 높았다"고 덧붙였다.
2020-10-30 17:16:55학술

메드트로닉 소아용 차세대 인슐린펌프 장치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2세부터 6세까지 사용 가능한 차세대 인슐린 펌프가 처방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미국FDA는 최근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드트로닉의 차세대 인슐린 펌프 디바이스인 '미니메드(MiniMed 770G)'를 최종 시판허가했다. 해당 의료기기는 2세부터 6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자동 인슐린 전달기기이다. 무엇보다 소아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게 특징으로 꼽힌다. 앞서 메드트로닉은 2016년,에도 14세 이상의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를 적응증로 한 미니메드 670G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미니메드 670G의 경우 첫 허가당시 14세 이상 연령에서 하이브리드 폐쇄형 루프(hybrid closed-loop) 시스템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2018년 적응증을 확대해 7세 이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번 미니메드 770G는, 이보다 더 어린 2세부터 6세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잡았으며 스마트가드 기술(SmartGuard technology)을 통한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진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후 6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층과 성인에서도 동일 제품의 론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니메드 770G는 자동화된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 이하 CGM)를 갖춘 품목으로, 자동과 수동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폐쇄형 루프 시스템이다. 이번 허가는 2세부터 6세까지 151명의 환자를, 124명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 환자군과의 비교 평가를 진행한 임상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여기서 심각한 저혈당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 및 기기 관련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FDA는 기기 사용과 관련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시판후조사(PMS) 결과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명령한 상황이다.
2020-09-03 12:12:49의료기기·AI

자가면역성 당뇨병에 SGLT-2 억제제 처방은 '毒'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에서 이상반응 발생 이슈가 또 다시 불거졌다. 앞서 혈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계열약들의 작용기전상 요로감염을 비롯한 케톤산증, 하지절단 이슈 등이 일부 제기된 바 있지만, 유전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처음으로 케톤산증(ketoacidosis)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이다. 특히, 최근 환자수가 늘고있는 제2형 당뇨병과 소아 당뇨병인 제1형이 복합된 형태인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of adults, 이하 LADA)' 환자들에서 이러한 부작용 문제가 새롭게 지적됐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케톤산증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는, 미국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dicine) 1월8일자에 게재됐다(http://bit.ly/2FWQfhG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online January 8, 2019). 핵심은, 일반적으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인 제1형 당뇨병의 바이오마커로 지목되는 랑게르한스섬세포(islet autoantibodies)를 가진 LADA 환자에 SGLT-2 억제제를 사용할때 성인 당뇨병 발생을 최대 10%까지 늘린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책임저자인 호주 에핑북부병원 브렌단 놀란(Brendan J. Nolan) 교수는 "중요한 것은 해당 유전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서 SGLT-2 억제제의 사용을 고려할 때엔, 항체검사 등 임상적인 위험도 평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증례보고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56세 및 68세 여성 당뇨병 환자들과 60세 남성 환자 등에서 SGLT-2 억제제의 위험도를 평가한 것이다. 여성 환자들은 가족력상(모계)으로 제1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환자들은 인슐린을 사용하다 치료를 중단하고 SGLT-2 억제제로 약제 전환을 한 경우가 해당됐다. 56 여성 환자는 비만과 하시모토 갑상샘염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인슐린 중단후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시작했다. 또 68세 여성 환자는 인슐린 치료 중단 이후 체중감소와 다뇨, 피로를 동반했으며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치료를 진행했다. 60세 남성 환자는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였다. 그 결과, 이들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케톤산증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LADA의 임상적 위험도를 평가하는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당뇨병 발병시기가 50세 이전인 경우, BMI 25 미만, 과거력상 자가면역질환 동반 경험, 가족력상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한 환자 가운데 2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엔 자가항체 검사(autoantibody testing)를 추천한 것이다. 연구팀은 "전통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에 주요 임상적 특징이나 자가항체 검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 연구결과들을 보면 비만한 역학적 특징이나 체중, BMI 지표 등은 더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LADA 환자를 명확히 구별해 내는 잣대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LADA)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혼합 형태로 흔히 1.5형 당뇨병으로도 불린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체내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를 오인 공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꼽힌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생성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양이 충분치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2020-01-28 05:45:57제약·바이오

"2형 당뇨병 환자 연령 높을수록 저혈당 발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형 당뇨병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저혈당 발생이 증가하고 저혈당이 환자의 의료비 지출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에서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KNDP(센터장 우정택 교수)는 성인 당뇨병으로 알려진 2형 당뇨병 환자 4350명을 약 3년 간 추적 관찰했다. 조사 결과 1000인년(1인년=1환자 1년간 관찰) 당 6.44건의 저혈당이 발생했는데 50세 이전이 3.72건, 50대가 4.26건, 60대가 9.34건, 70대 이상이 25.75건으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저혈당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의료비 지출은 저혈당 전 약 308만원($2,505.04)에서 저혈당 후 약 414만원($3,365.14)으로 약 35% 증가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우다. 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연구팀이 주목한 저혈당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최장 기간 관찰 중인 KNDP 코호트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연계 분석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국가 의료보험제도의 안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라며 "2형 당뇨병 환자에 기반해 실증적 근거를 밝히는 연구를 계속 수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논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과 의료비 지출과의 연관성에 서술하고,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PLoS One에 최근 등재했다.
2016-02-29 11:14:41병·의원

새 인슐린 '트레시바' 만 1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차세대 초장기 지속형 기저인슐린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가 최근 만 1세 이상 소아와 청소년 환자에 쓰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유럽연합(EU) 의약품설명서(SmPC) 업데이트에 따른 것으로, 만 1세에서 만 18세 소아 대상 장기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 연구는 '트레시바'는 52주간 만 1세에서 18세의 제1형 소아 당뇨병 환자 346명을 대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소아 환자군에서의 이상반응 빈도, 종류 및 중증도는 일반적인 당뇨병 환자군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트레시바'는 만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트레시바'는 이외도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강한구 대표는 “우리나라 소아 당뇨병 환자들은 대부분 제1형 당뇨병 환자로 기존 기저인슐린을 하루 두 번 주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트레시바®는 하루 한 번 주사로도 안정적으로 24시간 혈당 조절을 해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에는 처음 사용하기 전 뿐만 아니라 개봉 후 사용 시에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멀티 헥사머(Multihexamer)를 형성해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하는 기저인슐린 신약이다. 혈당 변동을 최소화해 저혈당 위험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제2형 당뇨병 환자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BEGIN ONCE LONG 연구에서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상품명 란투스) 대비 야간 저혈당을 43%나 감소시켰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58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여러 국가에서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5-09-14 09:37:47제약·바이오

美소아과학회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발표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 미국소아과학회의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중 주요 내용(소아 환자의 나이는 12~18세)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난 18일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Pediatric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아 2형 당뇨병만을 다룬 가이드라인은 거의 없었다. AA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30년간 소아 2형 당뇨병이 급증했다. 심지어 신규 당뇨병 3명 중 1명이 18세 이하에 진단된다는 데이터도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아 당뇨병 치료는 주로 1형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강조되는 인슐린 치료와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 2형 당뇨병에도 해당하는지도 의문이다. 약물요법 역시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것 뿐이라서 소아기 약물요법에 관한 증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AAP 외에 소아내분비학회(PES),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당뇨병학회(ADA), 그리고 영양과 식이요법 전문단체 인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과 협력으로 제작됐다.
2013-02-04 08:34:59제약·바이오

항정신병약물, 소아 당뇨병과 연관 가능성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MediPage) 2세대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복용이 소아 당뇨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사추세스대학 Susan E. Andrade 교수는 Pediatrics 12월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항정신병약물 비복용군에 비해 복용군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4배 이상 높았다"며 "이 연구결과가 입증될 경우 약물 안전성과 공공보건의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에서는 2001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5~18세의 2세대 항정신병약물 복용소아 9636명 중 당뇨병이 발생한 57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위험도는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할 때 3.23배, 비복용군 0.76배,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1.86배로 나타났다. 이 중 2세대 항정신병약물 복용군의 경우 비복용군보다 4.47배 높게 나타났다. 항우울제군과 비정형 항정신병약물군 간 비교에서도 항정신병약물군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항우울제에 대해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지만 최근 연구들에서 그 위험도가 높았다"고 부연했다. Andrade 교수는 "2세대 이후의 항정신병약물이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대사증후군과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성인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항정신병약물 복용군과 비복용군의 비교에서는 2531명,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군과의 비교에서는 8012명이 비교대상으로 양 군간 차이가 크다는 점, 또한 비복용군과 항우울제 복용군에서는 당뇨병 발생이 각각 3명과 13명으로 너무 숫자가 적어서 통계학적 결정력이 낮다는 평과다. 이와 함께 당뇨병 형 간 구분이 될 수 없었다는 것도 제한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향후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얼마나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2011-11-24 11:24:00제약·바이오

박성회 교수팀, 당뇨환자 완치 가능성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동물간 췌도 이식 후 6개월간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당뇨병 완치 가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박성회 교수.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박성희 교수팀은 지난달 31일 "혈당이 450 이상인 당뇨병 원숭이에 1종 항원-선택적 면역억제제와 2종의 보조적 억제제를 투여해 돼지췌도를 이식 후 6개월 이상 성공적으로 평균 83으로 혈당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췌도이식 4개월 후 약제 투여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식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 교수는 "면역억제제 투여 중단 후에도 이식거부 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람간의 동종이식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제1형 소아 당뇨병과 제2형 성인 당뇨환자에게 희망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아 당뇨와 성인 당뇨 환자의 유일한 대안인 돼지 췌도 이식 뿐이나 현재 사용 약제로는 이식췌도가 2주 이상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 교수는 "돼지췌도를 이식한 원숭이는 현재 최장 7개월 경과했으며, 면역억제제 중단 후 3개월 이상 혈청학적 및 면역학적 지표가 정상 범위"라면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나 1~2년 혹은 평생 지속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 및 면역학 분야 저명저널인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성회 교수팀은 향후 유전자형이 일치하지 않은 사람간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프로토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1-11-01 09:53:29학술

소아 당뇨 연구 단체, 인공췌장 개발 박차 가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소아 당뇨 연구 단체와 J&J의 지사 애니마스(Animas)는 인공 췌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췌장은 인슐린 분비 펌프와 혈당을 체크하는 부위로 이뤄졌다. 애니마스는 인슐린 펌프를 제조하는 회사. 인슐린 펌프와 지속적인 혈당 체크 기구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무선 시스템 개발을 위해 당뇨병 단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기구는 하루 종일 혈액 내 당을 조절해 환자의 간섭없이 필요할 때 인슐린을 분비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지속적인 혈당 체크 기구와 인슐린 펌프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기능을 한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되는 기구는 서로 상호작용을 해 작동을 하게 된다. 인공췌장 개발을 위해 소아 당뇨병 재단은 향후 3년간 8백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4년 이내에 1세대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2010-01-14 10:28: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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